도널드 덕, 90주년 기념 '핫 원스' 특별 출연... 디즈니, 인기 캐릭터 홍보 나서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도널드 덕 탄생 90주년을 맞아 인터넷 인기 프로그램 '핫 원스(Hot Ones)'와 특별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23일 공개된 이번 에피소드에는 도널드 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핫 원스'는 유명 인사들이 매운 음식을 먹으며 인터뷰하는 인기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편에서 도널드 덕은 데이지 덕의 도전을 받아 미키 마우스의 응원 속에 디즈니 특별 제작 핫소스를 맛보며 진행자 션 에반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피소드는 도널드 덕의 9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한편, 그의 유명한 급한 성격을 유쾌하게 보여주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널드 덕은 디즈니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일상생활의 좌절과 사건들에 대한 그의 반응이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 팀 페노이어는 "미키 마우스와 그의 친구들, 특히 도널드 덕은 항상 대중문화의 일부였다"며 "이들이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는 가장 유명한 인터넷 쇼 중 하나에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편의 애니메이션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팀이 맡았으며, '알라딘'의 지니 애니메이터이자 '포카혼타스' 감독으로 유명한 에릭 골드버그가 총괄했다. 도널드 덕의 목소리는 토니 안셀모가, 미키 마우스의 목소리는 브렛 이완이 연기했다.

골드버그 감독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스타인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를 이 특별한 '핫 원스' 에피소드에서 연출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도널드가 가끔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그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것을 정말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는 도널드 덕과 미키 마우스 및 그의 친구들을 계속해서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핫 원스' 특별편은 디즈니 공식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핫 원스'는 션 에반스가 진행하고 크리스 숀버거가 제작한 인터넷 최고의 셀러브리티 인터뷰 쇼다. 제니퍼 로렌스, 이드리스 엘바, 비올라 데이비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부터 케빈 하트, 존 멀레이니 같은 코미디언, 스테픈 커리, 샤킬 오닐 같은 톱 운동선수들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왔다. 2015년 시작된 이래 23개 시즌, 300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방영하며 혁신적인 인터뷰 방식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데이타임 에미상 우수 엔터테인먼트 토크쇼 및 진행자 부문 후보에 두 차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