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온라인 매출 10% 감소... 실적 하락세 전환 실패
매출 126억 달러로 2% 감소, 전반적인 성장 둔화... 2025년 실적 전망도 어두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2024년 회계연도 4분기(5월 31일 마감)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10%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1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5억 달러로 45% 증가했지만, 이는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키의 4분기 실적은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전체 매출은 1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이는 직접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직접 판매 매출은 8% 감소한 51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도매 매출은 5% 증가한 7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이는 나이키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긍정적인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 총이익률 또한 110bp 증가한 44.7%를 기록했다. 나이키가 비용 관리와 가격 전략에 성공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온라인 매출 감소, 컨버스 브랜드 부진 두드러져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온라인 매출의 10% 감소이다. 나이키는 2019년 이후 온라인 사업에서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트래픽 감소, 프로모션 증가, 일부 클래식 신발 전문 매장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회사인 컨버스(Converse) 브랜드의 부진도 이어졌다. 컨버스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4.8억 달러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나이키, “단기적 어려움 극복 위해 노력...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
매튜 프렌드(Matthew Friend)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은 나이키가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며 "성능 중심의 혁신을 통해 운동선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트니스 사업의 전반적인 성장, 의류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 신제품 출시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실적 전망도 어두워... 불확실성 여전
나이키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상반기에는 두 자릿수 감소, 연간으로는 중간 한 자릿수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macroeconomic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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