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4년 2분기 보고서 발표… 매출 22% 증가

2024년 8월 1일, 메타가 2024년 2분기(6월 30일 기준)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은 390억 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메타가 연속으로 네 분기 동안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134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 수익은 5.16달러로 73% 증가했다.

메타의 핵심 사업인 광고 수익은 이번 분기에 383억 2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구글과 유튜브의 광고 수익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메타의 최고재무책임자 수잔 리는 글로벌 광고 수요가 여전히 건강한 상태에 있으며, 메타가 AI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의 타겟팅과 투입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2년간 메타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메타의 광고 사업은 전자상거래와 게임 산업의 광고 투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그러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광고 투입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체 광고 단가는 개선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광고 노출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광고 단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제3자 데이터에 따르면, Temu의 메타 광고 투입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Temu의 마케팅 전략이 외부 고객 유치에서 내부 고객 유지와 활성화로 전환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메타 경영진은 올해 3분기 총 매출이 385억~4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대비 13%~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값은 397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92억 달러를 웃돈다.

메타의 애플리케이션 가족(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2분기 매출은 387억 1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억 23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메타의 사용자 규모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P)는 32억 7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또한, 메타의 새로운 소셜 플랫폼인 Threads의 사용자 수가 2억 명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7월 초에는 플랫폼의 게시물 수가 1억 7500만 건에 달했다. 왓츠앱의 미국 사용자 수는 올해 1억 명을 넘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AI가 올해 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공지능 비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2분기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에 8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메타버스와 기타 비용에 사용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메타의 메타버스 관련 부서인 리얼리티 랩스의 수익은 3억 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 76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메타는 데이터 센터 인프라와 컴퓨팅 자원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AI 연구와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2025년의 자본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얼리티 랩스는 2024년에 운영 손실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AI가 메타의 모든 제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정보 흐름 및 추천 시스템에 AI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 덕분에 우리는 곧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 AI 비서는 플랫폼의 수백만 창작자와 소규모 판매자들이 고객과의 상호작용, 판매 및 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