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기 조직 '친 초파' 상대로 소송 제기

 아마존이 환불 사기를 저지른 '친 초파(Chin Chopa)'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이 조직의 사기 행위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친 초파는 전 세계에 걸쳐 조직원을 두고 있는 사기 단체로, 아마존 플랫폼의 환불 정책 허점을 이용해 거액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이들은 허위 진술과 증거 조작 등의 수법으로 대규모 환불을 받아냈지만 실제로는 구매한 상품을 반품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러한 사기성 환불 행위가 성실한 판매자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준다고 강조했다. 판매자들은 추가 비용 증가와 재고 손실을 감당해야 하며, 심지어 경영난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은 아마존이 사기 조직을 상대로 제기한 첫 소송은 아니다. 2023년 말에도 아마존 고객 지원 담당자를 사칭해 소비자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한 사기꾼 단체를 고소한 바 있다.

아마존은 최근 발표한 '2023년 브랜드 보호 보고서'를 통해 위조품 퇴치, 브랜드와 소비자 권익 보호, 불법 행위자 처벌 등의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700만 개 이상의 위조품을 적발하고 처리했으며, 중국 사법 당국과 협력해 50여 차례의 단속을 실시해 100명 이상의 관련자를 체포했다.

아마존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Amazon.com/ReportAScam'이라는 자가 신고 도구도 도입했다. 이 도구는 사기 피해자의 정보를 수집해 사법 당국의 불법 행위자 처벌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