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Xianyu), 젊은층 '부업' 지원

 중국 최대 온라인 리셀 플랫폼 셴위, 일 거래액 1억 3천 8백만 달러 돌파... 5억 명 이상 사용자 중 40%가 1995년 이후 출생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Xianyu)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젊은 사용자들의 부업 활동을 지원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최근 10주년을 맞이한 셴위는 시장조사기관 Analysys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소비자 간 거래(C2C) 커뮤니티이자 중고 상품 마켓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평균 10억 위안(약 1억 3천 8백만 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매일 400만 개 이상의 상품이 등록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셴위를 통해 판매 활동을 펼쳤다.

특히 셴위는 최근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부업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하며 젊은 사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취미를 수익으로: 셴위, 젊은 세대 '부업' 지원 나서 

이번 달 초 발표된 셴위의 새로운 부업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들이 애완동물 돌봄, 교육, 온라인 상담 등 8개 카테고리와 수백 개의 하위 카테고리에 걸쳐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예산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중고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QuestMobile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사용자 중 30세 미만의 비중이 전체 월 활성 사용자(1억 7,800만 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딩 지안(Ding Jian) 셴위 사장은 "기술 기반 거래는 젊은 사용자들이 셴위에서 자신만의 기회를 탐색하고 창출하도록 영감을 주는 중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셴위 플랫폼 사용자 중 43%가 1995년 이후 출생이며, 이들은 전체 서비스 주문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쇼핑을 넘어선 커뮤니티, 오프라인까지 확장 

셴위는 단순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거대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셴위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셴위는 사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자신의 경력과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서비스 구매자는 판매자의 이력서를 참고하여 서비스 품질을 가늠하고, 플랫폼 내에서 안전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레이 징(Lei Jing) 셴위 생태계 개발 센터장은 "교육, 훈련, 애완동물 서비스 및 온라인 상담은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셴위는 온라인에서 나아가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항저우(Hangzhou)와 상하이(Shanghai)에 오프라인 매장 2곳을 오픈하여 사용자들이 직접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플랫폼의 상품 분류 및 가격 책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딩 지안 사장은 "셴위는 사용자들이 돈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셴위에서 활동하는 많은 판매자들이 플랫폼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상품 설명 작성, 가격 협상, 고객 응대 등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쌓고 있으며, 이를 자신의 이력서에 기재하여 오프라인 취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