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테무와 아마존에 맞서 '수제품' 및 '빈티지' 라벨 폐지
엣시(Etsy)가 기존의 '수제품'과 '빈티지' 중심의 분류 체계를 개편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테무(Temu)와 아마존(Amazon)과 같은 경쟁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엣시는 2024년 7월 9일, 새로운 상품 분류 정책을 발표했다. 새 정책에 따르면 모든 상품은 '제작자(made by)', '디자인(designed by)', '선별(handpicked by)', '소싱(sourced by)' 중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기존의 빈티지 상품은 '선별' 카테고리에 포함되며, 상품 리스팅에 '빈티지' 라벨이 추가로 표시된다.
엣시의 CEO 조쉬 실버만(Josh Silverman)은 "이번 변경의 핵심은 모든 상품에 인간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개편이 구매자에게 상품의 제작 과정과 판매자의 역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엣시는 이번 정책 변경이 실질적인 운영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인이 제작한 상품의 재판매 등 기존에 금지되었던 행위는 새로운 정책 하에서도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 변경은 엣시가 아마존이나 테무와 같은 대형 마켓플레이스와 차별화를 꾀하면서도, 플랫폼의 확장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엣시는 이를 통해 구매자에게 상품의 제작 과정과 판매자의 역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판매자들은 이번 변경이 대량 생산 제품의 유입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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