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물류센터 허브 부근 오염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스트베일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의 로딩 구역에 주차된 아마존 트레일러들. NASA가 자금을 지원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트럭과 관련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미국 창고 근처에서 평균 20% 증가했다고 한다. — 뉴욕 타임즈

미식축구장을 넣을 수 있을 만큼 큰  거대한 물류센터들은 미국인들이 매년 보내고 받는 200억 개 이상의 택배 중 많은 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허브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대형 트레일러의 24시간 교통량이 대기 오염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NASA가 자금을 지원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밝혀졌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최초로 위성 기술을 사용하여 트래픽 관련 유해 물질인 이산화질소를 측정했으며, 미국 전역의 약 150,00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이산화질소가 물류센터 근처에서 평균 20% 증가했으며, 가장 바쁜 시설에서는 증가율이 더 높았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밀켄 공중보건 연구소의 환경 및 직업 건강 조교수이자 연구의 주저자인 게이지 커(Gaige Kerr)는 "2010년 이후에 지어진 평균 물류센터는 이전에 지어진 물류센터와 많이 다르며, 로딩 도크와 주차 공간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류센터들은 점점 더 밀집된 클러스터로 지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특히 중형 차량의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다. 이는 오염에 매우 나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의 중공업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줄어들고 전력 부문이 발전소의 배출을 줄이면서 물류 허브가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점점 더 많은 규제 및 법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11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이었던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제안된 백만 평방 피트의 물류센터 단지를 도전하여, 그 주변 커뮤니티가 디젤 배기가스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 법적 도전은 물류센터 개발자가 교통을 우회하고, 공기 질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공기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나무와 관목을 심고, 인근 주택에 공기 필터를 설치하는 합의로 이어졌다.

이커머스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가속화되었고, 새로운 물류센터 건설을 촉발했다.

연구자들은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의 교통 정보와 인구 조사국의 인구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인종 및 민족 소수자 커뮤니티가 종종 물류센터 근처에 위치하며 더 많은 이산화질소 및 기타 오염 물질을 흡입한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 클러스터 근처에 사는 히스패닉 및 아시아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는 전체 물류센터의 5분의 1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캘리포니아; 해리스 카운티, 텍사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플로리다 등 10개 카운티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산화질소가 물류센터 허브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노출되는 많은 오염 물질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산화질소는 다른 오염 물질보다 상대적으로 우주에서 연구하기 쉬운 편이라고 커는 말했다. "하지만 미래에는 건강에 관련된 다른 오염 물질, 예를 들어 미세먼지나 블랙 카본을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는 2021년에 물류센터 허브에서의 오염을 규제하기 위해 규칙을 채택하여, 주 내 최대 물류센터 3,000개에 대해 트럭에서 배출되는 질소 산화물 및 기타 유해 오염 물질을 줄이거나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른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 뉴욕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