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중고 사업 성장 2분기 순이익 31% 급증

 이베이 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이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의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 매출은 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25.3억 달러를 상회했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며, 예상치인 181억 달러를 초과했다. 순이익은 2.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이베이의 제이미 이아논  CEO는 "이베이의 강력한 2분기 실적은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으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해보면, 2분기의 성장이 더욱 두드러진다. 1분기에는 매출과 GMV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고, 활성 구매자 수 또한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이베이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이베이는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에서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희석 GAAP 주당 순이익이 0.82~0.8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이가 치열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중고 사업의 성공이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중고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 에서는 16세 이상 소비자의 54%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재판매하며, 연간 70억 파운드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중 30%가 이베이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이베이는 C2C 전자상거래의 선구자로서, 중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해왔다. 플랫폼에서는 의류, 신발, 수집 카드부터 소비자 전자제품, 명품 핸드백까지 다양한 중고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이베이 플랫폼에서 중고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은 400% 이상 급증했다. 절반 이상의 중고 판매자들은 제품 판매량이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중고 의류 판매 수수료를 낮추고, 손목 시계, 가방 등의 정품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중고 판매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이베이는 중고 사업을 통해 플랫폼의 비즈니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진입하고 있어, 이베이는 앞으로도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