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 Buy', 탑 인플루언서 동위후이 이탈 후 이익 70% 감소

-  2024년 5월까지 12개월 순이익 17억 위안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
-  총 거래 가치 중 대부분은 Douyin에서 발생,  독립 플랫폼의 성장은 미미
-  동위후이와의 결별 후 East Buy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제기

중국 최대 사교육 기업 'New Oriental'의 전자상거래 사업부 'East Buy'가 최고 인플루언서 동위후이의 이탈 이후 어려움에 직면했다. 2024년 5월까지 12개월 동안 East Buy의 순이익은 17억 위안(약 2억 3,9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최고의 라이브 스트리밍 인플루언서 동위후이가 떠나면서 East Buy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ast Buy의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총 거래 가치의 대부분은 틱톡의 자매 앱인 Douyin에서 발생했다. Douyin에서 발생한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43억 위안을 기록했다.

현재 East Buy는 Douyin에서 2,96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1억 8,100만 건 이상의 주문을 기록했다. 하지만 East Buy는 독립형 앱의 실적은 공개하지 않고, 플랫폼의 총 거래 가치가 전체의 8.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East Buy가 Douyin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체 플랫폼의 성장은 미미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East Buy는 최고 인플루언서였던 동위후이와의 결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위후이가 이끌던 'Time with Yuhui'는 East Buy의 전액 출자 자회사였으나, 지난 7월 동위후이에게 완전히 매각되었다.

East Buy는 동위후이에게 'Time with Yuhui'를 사실상 무상으로 양도했으며, 이후 주요 인플루언서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East Buy가  자체 플랫폼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탑 인플루언서 이탈 이후 East Buy가  어떤 전략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