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 인플루언서용 AI 버전 생성 기능 출시

메타(Meta)가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AI 스튜디오(AI Studio)' 플랫폼의 첫 단계를 오늘 공개했다. 이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AI 버전을 만들어 팬들과 다이렉트 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이 소식을 발표했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이 AI 봇은 선별된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며, 해당 계정의 스타일로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AI 봇과의 대화는 메시지 탭에 별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대화창에는 AI 봇임을 명시하는 고지 문구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실제 인물이 아닌 AI와 대화하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저커버그는 AI 스튜디오가 크리에이터들의 'AI 에이전트' 버전을 만들어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인스타그램에 내장되어 있으며, 다양한 프롬프트와 도구를 통해 AI 봇 변형을 생성할 수 있다.

주요 용도는 사실 기반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 크리에이터의 스타일을 모방한 창의적인 답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활동의 다양한 측면을 AI에 학습시킬 수 있어, 보다 생동감 있는 AI 복제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필요성과 소셜 미디어의 본질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인간과 소통하지 않는 AI 봇과의 대화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