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GBTQ 앱 톱5 - 변화하는 온라인 소셜 시장

중국의 LGBTQ 온라인 소셜 시장이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LGBTQ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는 다양한 소셜 앱들이 커뮤니티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동성애는 합법이지만, LGBTQ 인구는 결혼이나 차별 방지와 같은 많은 법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셜 앱들은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 블루드(Blued) 

2012년 출시된 블루드는 주로 게이 사용자를 위한 데이팅 앱이다. 13개 언어로 제공되며 2020년 기준 600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더(Grindr)와 유사하게 근처에서 관심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2016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도입해 출시 이틀 만에 10만 위안(약 19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020년에는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해 그룹 채팅을 통한 더 깊은 유대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2. 핀카(Finka, 구 알로하)

 핀카는 틴더와 유사한 게이 데이팅 앱이다. 사용자들은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상대방을 좋아요, 싫어요, 또는 패스할 수 있다. 매칭된 사용자들은 개인 채팅을 할 수 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도 제공한다. 

블루드와 비교해 젊은 사용자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더 많은 프로필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3.  더 L(the L, 구 렐라) 

2012년 출시된 더 L은 레즈비언과 양성애자 여성을 위한 소셜 플랫폼이다. 전통적인 데이팅 앱과 달리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소셜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게시물을 올리고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에 반응할 수 있어 더 깊이 있는 소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공개 음성 채팅방 기능을 제공해 데이팅, 게임, 일상 대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다. 

4. 레스파크(LesPark) 

레스파크는 중국의 또 다른 레즈비언 데이팅 앱이다. 틴더와 핀카와 유사한 모델을 사용하며,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매칭, 그룹 채팅, 음성 채팅, 라이브 스트리밍, 게시물 플랫폼 등 일반적인 데이팅 앱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특히 낯선 사람과의 랜덤 채팅 기능이 돋보인다. 

5. 더우반(Douban) 

더우반은 중국의 대표적인 도서 및 영화 리뷰 플랫폼으로, 일반적으로 데이팅 플랫폼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수년에 걸쳐 LGBTQ+ 커뮤니티, 특히 레즈비언들이 친구를 찾는 장소로 조용히 자리 잡았다. 

이 앱은 도서, 영화, 음악 리뷰와 레딧과 유사한 커뮤니티를 결합해 다양한 관심사와 사회 활동을 위한 그룹 기능을 제공한다. 많은 더우반 사용자들이 LGBTQ+ 그룹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고 데이트나 친구를 찾고 있다.

 중국의 LGBTQ 온라인 소셜 시장은 지난 5년간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일부 앱은 운영을 중단했고, 다른 앱들은 잠시 중단되었다가 새로운 브랜딩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앱들은 중국 LGBTQ 커뮤니티에 중요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