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주가 부진, 하계 올림픽이 반등의 기회될까

나이키(Nike)의 주가가 올해 들어 12%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주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나이키의 긴 혁신 주기로 인한 재고 문제로 데커스(Deckers)와 온(On) 같은 경쟁업체들이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두 회사의 주가는 올해 50%나 상승했다. 현재 나이키의 주가는 과거 평균보다 25%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나이키가 새로운 신발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며, 7월 말로 예정된 하계 올림픽이 잠재적인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몇 분기 동안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66센트에서 84센트로 증가하고, 매출은 1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나이키의 장기적 성장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나이키의 주가수익비율(P/E)은 24배로, S&P 500 지수의 21.7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나이키의 주가가 20% 이상 상승해 117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이키는 6월 27일 2024 회계연도 4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이 실적 발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제 마감 기준 나이키의 주가는 2.5% 하락한 95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시장가치는 약 1,43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