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불화설

샤넬(Chanel)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2024년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사임한 후 첫 번째로 선보인 것이다.

샤넬 측은 이번 컬렉션이 내부 디자인 팀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보통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6월 초에 사임한 비아르가 이 컬렉션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샤넬은 지난 6월 6일 갑작스럽게 비아르의 사임을 발표했으며, 아직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샤넬이 새 컬렉션이 팀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특별히 언급하면서도 비아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비아르와 샤넬이 좋지 않은 분위기로 헤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62세의 비아르는 샤넬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2019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해왔다. 6월 25일에 발표된 2024년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비아르가 샤넬을 위해 창작한 마지막 컬렉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넬 측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럭셔리 패션 업계의 이목이 샤넬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