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명품 브랜드, 2·3선 도시 공략 가속화하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샤넬(Chanel), 브라이틀링(Breitling), 울리세 나르딘(Ulysse Nardin) 등 명품 브랜드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2, 3선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가 가속화되었다.
샤넬은 맨체스터에서 연례 행사인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쇼를 개최하고, 에든버러에 3층 규모의 임시 부티크를 열었다. 브라이틀링은 지난 3년간 영국과 아일랜드에 27개의 새로운 매장을 추가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사라 윌러스도프에 따르면, 이러한 확장은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팬데믹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인도의 코치, 중국의 우한과 베이하이 등의 도시가 럭셔리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2선 도시들은 빠른 경제 성장과 백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 도시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청두, 시안, 항저우 등이 중국 럭셔리 지도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울리세 나르딘은 닝보와 정저우에서 입지를 강화했으며, 더아워글래스(The Hour Glass)와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부쉐러(Bucherer), 워치스오브스위스랜드그룹(Watches of Switzerland Group) 등과 협력해 시카고에 매장을 열었다.
영국에서 브라이틀링은 요크, 배스, 셰필드 등 지방 도시에 매장을 열어 예상치 못한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브랜드들은 각 도시와 지역을 면밀히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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