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뷰티 시장의 돌파구
럭셔리 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고급 뷰티 제품 분야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Adobe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소비자들은 식료품, 전자제품, 의류 등의 가격에 민감해진 반면, 향수와 립스틱 같은 럭셔리 뷰티 제품에 대한 지출은 증가했다. 화장품 지출은 1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이는 전자제품(3.2%)과 의류(2.9%)의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특히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 클리니크(Clinique),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 등의 국제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향수와 립스틱 판매가 각각 53%와 49%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 쿠팡(Coupang)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이 럭셔리 뷰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프리미엄 뷰티' 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월마트는 2022년 뷰티스페이스 NK(BeautySpace NK)와 협력하여 고급 뷰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쿠팡도 작년 7월 '로켓 럭셔리' 섹션을 론칭했다.
럭셔리 브랜드 그룹들도 뷰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케링(Kering) 그룹의 부쉐론(Boucheron)과 발렌티노(Valentino), 리치몬트(Richemont) 그룹의 까르띠에(Cartier)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등이 향수 제품을 출시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럭셔리 뷰티 시장 규모는 501억 달러였으며, 2023-2028년 연평균 성장률은 4.9%로 전망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