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업계,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판매자들 생존 위기
중국의 이커머스 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제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와 플랫폼 간 과도한 경쟁으로 판매자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 운영자 루전왕(Lu Zhenwang)은 "이커머스의 황금기는 끝났다"며 "올해는 치열한 경쟁으로 많은 판매자들이 3년 안에 생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Alibaba)와 징동닷컴(JD.com) 같은 대형 플랫폼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시작된 이커머스 붐에 합류한 수천 개의 중소기업들도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던 이커머스 산업이 이제는 한 자릿수 성장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구매 반품 보호' 정책으로 인해 의류 등의 카테고리에서 반품률이 급증했다. 여성복 브랜드 인만(Inman)의 창업자 팡지안화(Fang Jianhua)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반품률이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컨설팅 회사 아조야(Azoya)의 비즈니스 개발 이사 데이비 황(Davy Huang)은 "반품률 증가는 판매자들이 직면한 문제의 일부일 뿐"이라며 "트래픽 확보 비용과 인플루언서 및 라이브 스트리머와의 협업 비용도 높다"고 설명했다.'
루전왕은 "판매 성장이 없고 새로운 고객도 없으며 사람들의 평균 소득도 10년 전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며 "플랫폼 간, 판매자 간 경쟁만 있을 뿐이며 이것이 중국 이커머스 산업의 뉴노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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