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 '저가 경쟁'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 전환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최근 '저가 경쟁'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분별한 가격 경쟁이 기업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와 티몰

 알리바바 그룹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타오톈)은 최근 '저가' 전략에서 후퇴하고 있 다.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타오톈의 조정 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 다. 이에 따라 618 쇼핑 축제 이후, 타오바오는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주문량' 중심에서 '판매액' 중심으로 변경했다.

또한, 타오바오는 '매장 경험 점수'와 '상품 경험 지수(PXI)'를 도입하여 좋은 평가율, 배송 속도, 고객 서비스 응답 속도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 징둥(JD.com)

중국의 또 다른 전자상거래 거인인 징둥은 '브랜드 저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무조건적인 저가가 아닌,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이다. 징둥은 특히 라이브 커머스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분기 이익률 상승을 이끌어냈 다.

3. 콰이쇼우(Kuaishou)

짧은 동영상 플랫폼으로 시작해 전자상거래로 영역을 확장한 콰이쇼우는 '저가 좋은 상품'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징둥의 '브랜드 저가' 전략과 유사한 접근법이다. 콰이쇼우는 작년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4. 업계 전반의 변화

전자상거래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ROI(투자수익률)를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가격 경쟁은 결국 기업의 수익성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