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중소기업 5천개 해외시장 진출 지원 확대

중국 기반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알리바바닷컴은 다음 달 8일 한국 기업 전용 B2B 웹사이트 '한국 파빌리온'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를 제공해 한국 기업들이 언어 장벽 없이 글로벌 바이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닷컴은 이를 통해 5천여 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B2B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상품은 전 세계 소비자와 글로벌 B2B 바이어에게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 파빌리온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의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누적 2,550개 이상의 한국 중소기업이 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 무역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23년에는 61만 건 이상의 한국 상품이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되었고, 약 1,30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의 경우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수년간 브라질에서 260%, 독일에서 253%, 인도에서 95%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그룹 전체로는 지난 4년간 타오바오, 티몰, 라자다 등의 플랫폼을 통해 34조 3천억 원어치의 한국 상품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했으며, 현재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브랜드 수는 7,600여 개에 달한다.